비트코인, 트럼프 2.0에 상승세…견고하게 10만 달러 지지 [Bit코인]

입력 2025-01-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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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강세로 나타났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2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3% 상승한 10만590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5% 오른 3345.39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2.2% 뛴 692.93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6.8%, 리플 +1.2%, 에이다 +2.6%, 톤코인 +4.6%, 도지코인 +7.6%, 트론 +5.2%, 아발란체 +5.6%, 시바이누 +5.0%, 폴카닷 +6.4%, 유니스왑 +3.3%, 앱토스 +5.7%, 라이트코인 +3.6%, 폴리곤 +0.1%, 코스모스 +4.3%, OKB +1.5%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7.98포인트(1.24%) 뛴 4만4025.8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58포인트(0.88%) 오른 6049.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6.58포인트(0.64%) 상승한 1만9756.78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 앞서 자신의 이름을 딴 밈 코인을 출시하는 등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였다.

여기에 그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지금은 미국에 투자하기 더없이 좋은 시기다. 우리의 시장, 에너지, 기술, 가상자산에 베팅하라. 지구 상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에 베팅하라. 제약과 족쇄에서 벗어나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다. 바이든이 많은 혼란을 남겼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그 혼란은 정리될 것이며 앞으로의 4년은 놀라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투심을 띄웠다.

또한,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간 부문에 최대 5000억 달러 상당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이 보도로 특히 AI 에이전트 분야의 가상자산을 비롯해 시장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의 AI 인프라 구축 투자에는 오픈 AI,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 기업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의 전략적 준비자산 도입에 열정적인 것 같다. 그는 확실히 최초의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8포인트 오른 84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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