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유튜브 갈무리)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조기 대선이 치러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도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지금은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라며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전제로 대선 출마 여부를 말하는 것은 일러도 너무 이른 행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제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오늘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큰 틀에서 원칙에 어긋나는 말이 되기 때문에 오늘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답변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사실 4선 서울시장으로서 꾸준히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경험을 쌓아온 것은 저 개인의 역량이 아닌 일종의 공공재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공공재는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은 대선 출마를 명확히 답변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 여부를 떠나 대선 출마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국민들은)충분한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진 국정 운영의 노하우와 지식‧정보 앞에 한없이 겸손할 수 있는 마음 가짐을 가진 지도자를 원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