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렇게 정치가 가면 똑같은 5년 겪을 것”

입력 2025-01-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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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 빠지면 대한민국 발전 가능성 없어”
“늘 대선 도전할 구멍 갖고 있던 사람”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정치 리더의 조건 특강을 하고 있다. 2024.05.09.  (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정치 리더의 조건 특강을 하고 있다. 2024.05.09. (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이렇게 정치가 가면 다음 조기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똑같은 5년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요즘 초·재선(의원들)과 원로들이 나라가 이렇게 가는데 옳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떻게 하면 이재명 대표 재판을 늦춰서 탄핵 심판과 대선을 빨리해 정권 바꿀 생각만 하고,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전부 윤 대통령과 시위대 눈치만 보고 옳은 이야기 하는 사람은 전부 나가라(고 한다)”며 “나라에 지금 시대적인 문제 트럼프가 외서 앞으로 골치 아프게 생길 안보나 경제 문제의 해결 능력은 전혀 없고 리더십도 없는 상태에서 우리끼리 서로 총질하고 죽이는 정치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럽도 극우 포퓰리즘이 대세고, 미국도 트럼프(가 있다)”라면서 “저는 미국 민주주의가 좋다고 생각 안 한다. 양극단 진영으로 갈라져 편 가르기를 해 내로남불 하고, 옳고 그름이 없어지고, 포퓰리즘에 완전히 빠져서 이런 정치를 당연한 것 같이 생각하는 식으로 가면 대한민국은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선동했다고 생각한다”며 “헌법재판소에 출석하는 것도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 첫날 윤 대통령의 자필 편지를 언급하며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품격을 지켜줬으면 좋겠는데, 누가 봐도 선동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전광훈 목사와 극우 유튜버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까지 가세하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는 뻔하게 보이는 것 아니냐”라면서 “극단적인 갈등과 분열, 그것을 자기가 정치하는데 재료로 쓰는 모습이다”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부지법 폭동 사태 전날인 18일 월담자들에게 “곧 석방될 것”이라고 안심시켰던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자신을 “늘 대선에 도전할 구멍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고 버리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말했다. 다만 “출마 선언은 탄핵 심판이 되는 걸 봐야 한다. 심판 결론도 안 났는데 벌써부터 ‘손들고 나 출마해요’라는 하는 건 최소한 여당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른바 당내 주류와 멀어져 있다는 지적에는 “저는 당원들에게,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약하다”며 “그것이 저의 경선 통과의 최대 어려움”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해서 당의 비주류가 됐다”며 “이대로 가면 보수는 갈수록 쪼그라들고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십수 년째 해오고 있다. 제가 주장하는 ‘개혁보수’는 보수 지평을 확 넓히자는 건데, 저는 당원들과 국민의힘 지지층에 그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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