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 극장서 풀자"…설날에 찾아오는 영화는?

입력 2025-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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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설날 연휴는 짧게는 6일에서 최대 9일에 달하는 기간이다. 극장가도 이에 맞춰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끌고 올 영화들을 준비했다. 어떤 기대작이 이번 명절에 맞춰 개봉하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히트맨2.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히트맨2.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원년멤버 뭉친 히트맨 2, 가족 관람객 노린다
22일 개봉된 '히트맨 2'는 명절날 가족 관람객을 사로잡을 코믹 액션 영화다.

히트맨 2는 2020년 개봉했던 '히트맨'의 후속작으로, 전편에 이어 최원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전편에서 대히트 흥행 작가로 오른 '준'(권상우 분)이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뒤, 다시 한번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선보이며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의 새 작품을 모방한 범죄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테러범으로 국정원의 표적이 된 '준'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권상우가 웹툰 작가 '준'으로 다시 한번 분해 웃음과 액션을 선사한다.

'히트맨'은 개봉 당시 코로나19 확산에도 24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깜짝 흥행을 일궈냈다. 이번 작품에서도 원년 멤버 권상우와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가 다시 한번 뭉쳐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다. 여기에 새 얼굴 김성오가 합세해 새해 웃음 사냥에 나선다.

'코믹'에 초점을 뒀던 전편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액션에 중점을 맞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권상우는 "나이를 먹어서 발차기도 옛날만큼 잘 안 되지만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콘티를 연구하기도 한다"며 "차 보닛을 뛰어넘는 장면도 대본에 없었는데 리허설할 때 촬영 감독님에게 말도 안 하고 했더니 놀라더라"고 말했다.

또한, 준의 아내 '미나'로 열연한 황우슬혜는 권상우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부부 케미로 '히트맨 2' 속 또 하나의 볼거리를 완성해냈다.

영화를 관람한 네티즌들은 "설 연휴에 부모님 모시고 또 보러 가려고 한다. 가족영화로는 히트맨이 제격이다. 단체관람 아주 추천한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요새 웃을 일이 없었는데 영화 덕분에 행복했다"며 "권상우의 코믹연기는 진짜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정준호랑 이이경까지 라인업 튼튼하다"고 극찬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사진제공=메가박스)
▲마당을 나온 암탉. (사진제공=메가박스)

흥행사 쓴 '마당을 나온 암탉', 재개봉으로 극장가 찾아와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22일 재개봉했다.

2011년 개봉해 관객 수 220만 명을 달성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14년 만에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좁은 양계장에 갇혀 품지도 못할 알만 낳던 암탉 '잎싹'이 진짜 알을 품어보겠다는 꿈을 위해 용기 있게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에 나오는 과정을 그렸다. 버려진 알을 품어낸 '잎싹'은 자신의 품에서 태어난 새끼 청둥오리 '초록'을 만나지만, 겨울이 다가오고 굶주린 족제비의 위협이 가까워지자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내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베스트셀러 동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최민식, 문소리, 박철민, 유승호 등이 녹음 전 대본 리딩 및 선 녹음, 보충 녹음, 후 녹음에 모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메가폰을 잡은 오성윤 감독은 "사실주의 애니메이션을 지향했기에 사실적인 연기를 하는 배우를 선호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힌 바 있다.

문소리는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을 직시해가는 주인공 '잎싹' 역을 탄탄하게 그려냈다. 잎싹이 키운 초록은 아역 배우 출신 유승호가 실제 만 19살의 또래 감정으로 녹여내며 현실감을 높였다. 최민식은 초록의 아버지이자 청둥오리 '나그네'를 연기하며 중후한 목소리의 독보적인 매력을 얻었다. 이들과 함께 김상현, 전숙경, 엄상현 등 전문 성우진이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었다.

▲검은 수녀들. (사진제공=NEW)
▲검은 수녀들. (사진제공=NEW)

설날 최고 기대작, 송혜교 전여빈이 뭉친 '검은 수녀들'

24일 개봉한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에서 배우 송혜교는 오랜 시간 악령에 시달려온 소년 '희준'(문우진 분)을 살리겠다는 목표만으로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기꺼이 위험에 뛰어드는 '유니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또한, '유니아'의 생각에 동조하진 않음에도 '희준'의 처지를 보고 구마 의식에 뛰어드는 '미카엘라'는 배우 전여빈이 맡았다. 이진욱은 정신의학과 전문의 신부 바오로 역을 맡아 구마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카운트', '해결사'를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단연 송혜교가 연기한 '유니아' 수녀다. 유니아는 일반적인 수녀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로, 무뚝뚝하며 욕설을 내뱉고 흡연을 한다.

송혜교는 "비흡연자라 처음엔 고민이 많았다. 어떡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캐릭터만 보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영화 촬영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흡연 연습을 시작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영화는 오컬트적인 재미만 따진다면 전작보다는 다소 잔잔한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흡인력 있는 드라마와 의미심장한 결말이 흥미롭다. 가톨릭의 구마 의식을 중심으로 다루지만, 타로나 우리나라 전통 무속 신앙 등의 요소들도 뒤섞여 있다

이 영화에 또 다른 주역인 전여빈은 "'검은 수녀들'은 저 같은 관객이 관람하기 좋은, 오컬트 입문용 작품"이라며 "드라마 요소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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