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에 10억 달러 추가 투자

입력 2025-01-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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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으로 30억 달러로 추산
아마존은 총 80억 달러 투자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이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 개발사이자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를 추자 투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이 기존에 앤스로픽에 투자한 금액은 20억 달러 이상으로 이번에 추가로 10억 달러가 더해졌다.

구글은 또 앤스로픽과 온라인 도구 및 서비스 사용에 대한 사업 계획도 체결했다.

FT는 “구글은 오픈AI의 GPT4, 앤스로픽의 클로드와 같은 모델을 개발했지만, 이 강력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경쟁에서 뒤처졌다”면서 “앤스로픽에 대한 투자는 AI 사업을 다각화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을 포함한 자금이 풍부한 경쟁사에 맞서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몇 주 전에 앤스로픽의 기업가치 600억 달러(약 87조 원)를 목표로 미국 벤처캐피털 기업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주도로 2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기업가치가 1년 새 3배로 뛰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최대 경쟁사로 꼽힌다. 오픈AI의 창립 멤버였던 다리오 애머데이와 대니엘라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했다. 현재는 인간을 대신해 작업을 완료하고 웹을 탐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현재 직접 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포함한 타사 서비스를 통해 AI 모델 접근권을 판매하고 있다. 앤스로픽의 작년 12월 매출은 10억 달러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급증했다고 회사 재무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앤스로픽의 주요 주주는 아마존과 구글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앤스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2023년 이후 지금까지 투자 규모만 80억 달러에 이른다. 엔스로픽은 오픈AI의 서비스에서 논란이 됐던 안전성과 AI 오남용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서 차별성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구글의 앤스로픽에 대한 추가 투자 소식은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AI 합작회사 '스타게이트' 설립을 발표한 날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 3개 기업은 합작회사를 통해 미국의 AI 산업에 최소 5000억 달러(718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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