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여론조사 검증” 예고…與 “여론 통제 검열 시도”

입력 2025-01-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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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잘못된 여론조사,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
“일부 보수 과표집 경향…추세 무시할 순 없어”
與 “지지율 높을 땐 침묵…과표집 변명 내로남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잘못된 여론조사로 민심이 호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내 여론조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국민 여론을 통제하려는 시도로 검열하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가 민주주의에서 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 잘못된 여론조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 자체의 허점이 없는지 방법의 문제는 없는지 분석해 볼 필요 있다는 게 여러분의 의견”이라며 “명태균 게이트로 인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천 의혹이 심각하게 대두됐고 경선 결과 당선된 게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정 업체가 아닌 여론조사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개선 대상은) 특정 업체를 말할 순 없고 방법론이니 전반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여론조사 수행업체의 자격요건이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 3인을 포함한 자격 요건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를 비롯해 응답률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선 최근 탄핵 국면에서 여당의 지지율이 야당을 앞서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보수의 과표집’이 배경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황 대변인은 “특정한 매체의 발표 결과의 경우 보수 과표집이 드러난 경우 있다. 샘플 자체가 진보보다 보수 쪽이 훨씬 많은 샘플로 표본이 모아져서 과잉 대표되는 경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추세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왜 그런 경향이 나왔는지 분석해보고 대응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키고 하고 23일 특위 주체로 여론 조작에 대한 대응 및 제도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의 여론조사 검증 예고에 여당은 “국민 여론을 통제하려는 시도”라며 일제히 비판에 나서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지율이 높을 때는 침묵하더니,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보수 결집 과표집 같은 변명을 내세워 여론조사를 부정하려는 모습은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표된 여론조사를 검토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검열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심은 검열로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맛에 맞지 않으면 여론조사도 탄압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히틀러 총통처럼 입법·사법·행정을 장악하려 하고 민주당은 나치처럼 언론을 탄압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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