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끼삐끼' 이주은 치어리더, 대만행 사실이었다

(출처=이주은 인스타그램 캡처)

'삐끼삐끼 댄스'로 이름을 알린 이주은 전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가 대만 프로야구단 푸본 엔젤스로 이적한다.

22일(현지시간) 푸본 엔젤스는 이주은 치어리더 영입 사실을 알렸다. 푸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푸본 엔터테인먼트) 조이스 첸 사장은 이날 서울을 방문해 서울 여의도 푸본현대생명 본사에서 이주은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주는 치어리더는 2024년 시즌 KIA 치어리더로 활동하던 당시 응원석에 앉아 화장을 고치다가 아웃송인 '삐끼삐끼' 음악이 나오자 곧바로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후 국내외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주은 치어리더가 한국보다 치어리더의 연봉이 높고 연예계 활동까지 가능한 대만에서 활동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이 소문은 사실이었다. 조이스 첸 사장은 "야구팬들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주은을 푸본 엔젤스에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주은 치어리더는 "푸본 엔젤스의 일원으로 정식 합류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며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경우 치어리더가 경기 외적으로 주목받을 기회가 적고 구단이 아닌 대행사에 몸담고 있어 수입이 매우 적다. 치어리더의 수입은 구단에서 경기당 인건비를 책정해 응원 대행사에 지급하면 대행사가 치어리더에게 일당 형식으로 주거나 월급으로 지급하는 식이다. 그러나 대만은 구단이 광고까지 주선할 정도로 적극적이어서 수입의 규모가 상당하다. 또 대만에 진출하면 광고뿐만 아니라 연예계 데뷔도 가능하다.

대만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치어리더는 이다혜, 안지현, 이아영 등 약 10명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