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렬 하나금융 사장이 SK텔레콤과의 카드 지분 제휴와 관련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시장의 루머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셈이다.
하나금융 김종렬 사장은 24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제휴협상이 잘 안된다는 루머가 있다'는 질문에 "큰 문제가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오늘 예비검토가 진행됐으며 다양한 운영체제를 모색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또 "사업 파트너로서의 딜이므로 컨셉을 맞추는게 중요하다. 돈이나 지배구조 보다는 영원히 같이 갈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IR자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해 안에 하나카드를 출범시켜 2012년에는 중위권 카드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카드사 분사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그룹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금융지주회사법 개정과 관련해 향후 지배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하나지주는 자본과 경영을 엄격히 분리하며 경영권이 흔들리는 것은 문화와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를 했다. 1분기 3233억 적자에서 1966억 흑자로 전환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