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법인 중 기업 인수합병(M&A)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148개사로 전년(122개사) 대비 21.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전년대비 각각 35.3%, 15.9%씩 증가했다. M&A 사유는 합병이 127개사로 가장 많았고, 주식교환‧이전(11개사), 영업양수도(10개사)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상장법인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4993억 원으로 2023년 대비 344.6%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전년 대비 각각 468.9%, 186.9% 증가했다.
가장 많은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한 기업은 SK하이닉스가 인수합병(M&A)사유로 3336억 원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식교환·이전으로 연우가 488억 원을 지급했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에서 광주신세계(영업양수도·102억 원), 락앤락(주식교환·이전·50억 원), SK렌터카(주식교환·이전·32억 원), 동아타이어공업(합병·16억 원) 등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루다(합병·469억 원), 에스엔유프리시젼(합병·125억 원), 케이지에코솔루션(합병 ·65억 원), 제이시스메디칼(주식교환·이전·56억 원) 등이 매수대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