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 S25, 전작 이상 판매…슬림형 ‘갤럭시 엣지’ 상반기 내 출시” [언팩 2025]

입력 2025-0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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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판매량 전작 이상 판매 기대"
"구독 서비스로 AI 경험 확장시킬 것"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2일(현지시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2일(현지시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XM)사업부장 사장이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량을 전작 대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격을 동결하고, 모바일까지 구독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판매를 크게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깜짝 선보인 슬림형 모델 ‘갤럭시 S25 엣지’는 상반기 내 출시하겠다고 했다.

노 사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많은 거래선과 관계자들이 갤럭시 S25 시리즈를 진정한 의미의 AI 에이전트 단말기라고 높게 평가해주고, 아주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다”며 “갤럭시 S24 시리즈도 성공적인 판매를 해 목표를 달성했는데, (갤럭시 S25 시리즈는) 그 이상으로 판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판매량을 늘리고, 갤럭시 AI 사용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신제품 가격을 동결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노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가격을 동결한 배경에 관해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고 내부적으로 몇 달 전부터 조사하고, 여러 피드백을 감안한 결과”라며 “IT 강국이면서 또 문화를 리딩하는 한국에서 새로운 AI를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면 점차 확산해 전세계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모바일 구독 서비스 역시 갤럭시 AI 경험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 출시와 동시에 모바일 구독 서비스인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개시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모바일 구독 서비스를 해외까지 점차 넓힐 계획이다.

노 사장은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들이 더 쉽게 새로운 갤럭시 AI를 경험하고, 잔존가도 더 가치 있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도 “AI 폰 시장은 계속해서 어마어마하게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새로 나온 갤럭시 AI 폰을 가장 쉽게 여러 번 경험할 수 있다. 이것을 통해 다시 한번 AI 폰으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노 사장은 슬림형 모델인 갤럭시 S25 엣지에 관해서는 단순히 두께만 얇아진 것이 아니라 성능 역시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발표 마지막 순서로 ‘갤럭시 S25 엣지’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공식 출시를 예고했다.

그는 “갤럭시 S25 엣지를 기획할 때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결론은 단순히 얇게 만드는 것은 고객들이 바라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목표하는 바가 될 수도 없다”며 “이름처럼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기획되고, 개발됐다. 특히 나중에 카메라 성능을 보면 충분히 왜 엣지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번 신제품 시리즈에 탑재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삼성전자 제품이 아닌 퀄컴 제품을 탑재한 이유에 관해서는 최적의 솔루션을 적용하겠다는 원칙 아래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AP인 엑시노스가 이번 신제품 시리즈에 탑재되지 않은 것을 두고, 수율(양품 비율)과 성능이 여전히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노 사장은 “삼성 모바일의 AP 칩셋 전략은 갤럭시 S1 때부터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적용해왔다”며 “신제품 출시 연도에 소비자 관점에서 최고의 성능과 공급 경쟁력까지 감안해 최적의 솔루션을 적용한다. 지금도 여러 AP 협력사들과 하반기 신제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 초도 물량에 탑재되는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를 삼성전자가 아닌 마이크론 제품으로 택한 이유에 관해서는 “초기에는 검증에 대한 우선순위나 생산 계획에 따라서 일정 일부분이 한쪽 벤더 제품으로 쏠리는 시점이 있다”며 “갤럭시 S25 시리즈 탑재 메모리 중 가장 많은 물량은 삼성 반도체에서 담당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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