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로고. AP뉴시스
구인·구직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드인(LinkedIn)이 유료회원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링크드인 프리미엄 회원들은 전날 회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회원간 메시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3자에게 제공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북부지방법원에 집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링크드인이 개인 데이터 공유를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은밀히 도입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18일 회사는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이용자의 데이터가 AI 모델 훈련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자주 묻는 질문(FAQ)’에 ‘AI 훈련 사용 안 함(Opt-out)’을 선택해도 이미 수행된 학습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공지했다.
이용자들은 링크트인의 이러한 조치는 ‘흔적 감추기’ 시도라면서, 회사가 고객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회원 데이터를 플랫폼 지원·개선에만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법적 책임을 최소화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약 위반 및 캘리포니아주 불공정 경쟁법 위반 등으로 1인당 1000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링크드인 측은 성명을 내고“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링크드인은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