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노르웨이·스웨덴 개발사와 '혁신형 SMR'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5-01-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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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사장 "기술력·노하우 바탕으로 에너지 미래 선도"

▲한국수력원자력이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민영 SMR 개발사인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NK)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요니 헤스타머(Jonny Hesthammer) NK CEO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민영 SMR 개발사인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NK)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요니 헤스타머(Jonny Hesthammer) NK CEO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혁신형 SMR(i-SMR)의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민간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들과 새로운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한수원은 이달 20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민영 SMR 사업 개발사인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NK)와, 21일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쉔풀 넥스트(KNXT)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SMR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와 i-SMR 도입을 위한 정보 공유, 후보 부지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SMR Smart Net-zero City(SSNC) 모델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i-SMR은 기존 대형 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170MW로 줄이고 모듈화 제작 기법을 적용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다. 기존 대형 원전 대비 짧은 건설 기간과 높은 안전성, 비상시 자동 냉각 설비 등이 특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첨단원자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반영했다. 최근 SMR 시장은 기존 원전 운영사 중심의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에너지 수요처와 개발사가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 구조가 주목받고 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SMR을 도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역 특성에 맞는 i-SMR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유럽 SMR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탄소 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고 한수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NK는 노르웨이 내 SMR 건설, 소유 및 운영을 목표로 자국 내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NK는 지난해 노르웨이 에너지부에 베르겐 서쪽 오이가든 자치구 등에 SMR 건설 평가요청 제안서를 제출하며 환경영향평가 단계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KNXT는 스웨덴 정부의 원전 확충 계획에 발맞춰 스웨덴 남동부 지역의 부지 사전 조사를 마치고 SMR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웨덴은 2035년까지 최소 2500MW 규모의 원전을 확충하고, 2050년까지 추가로 SMR과 대형 원전을 건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유럽 내 SMR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 중립 목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은 i-SMR의 기술적 우수성과 국내외 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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