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인프라 교체부터 AI 데이터센터까지…뜨는 증시 키워드 ①전력

입력 2025-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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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송전탑(AP뉴시스)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송전탑(AP뉴시스)

전력 관련 기업들이 미국의 전력망 인프라 교체 수요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 신재생에너지 증가, 대형 화재 이후 복구 수요 등으로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매출의 100%를 변압기로 올리고 있는 제룡전기는 전력 수요 증가의 직접적 수혜를 받았다. 변압기는 고전압을 저전압으로 변환해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쓸 수 있게 하거나 반대로 고전압으로 바꿔 먼 거리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시장은 건설 경기 악화 등으로 변압기 수요가 주춤하지만, 미국은 노후화된 전력망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많다.

변압기 사업뿐 아니라 저압부터 초고압까지 다양한 전선까지 생산하는 종합 중전기(중량이 큰 전기기구) 기업 일진전기가 미주에 이어 아시아, 호주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대원전선은 전력 송·배전용 각종 전선과 자동차에 들어가는 산업용 전선 등을 주력으로 만드는 곳이다. 5000억 원대 매출 중 홍콩,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0~25%가량이다. 최근 미국 여러 전력청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미국으로의 사업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 개발사 xAI의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배전반 부품을 납품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은 xAI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빅테크 3곳과 부품 공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력기기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200억 달러(29조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을 밝힌 게 대표적이다. 높은 관세가 붙는 중국산 전력기기보다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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