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토박이 24명 신규 발굴…“중구가 곧 내 삶”

입력 2025-01-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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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2025년 중구 토박이패 수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구)
▲중구 '2025년 중구 토박이패 수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구)

서울 중구가 지난 22일 중구에서 60년 이상 거주한 주민을 발굴해 토박이패를 증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토박이로 발굴된 주민은 총 24명으로, 이로써 중구의 공식 토박이는 총 264명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중구에서 80년을 거주하신 최고령 토박이뿐 아니라 무려 두 쌍의 토박이 부부가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중구는 1999년부터 토박이 발굴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 중구 토박이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토박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토박이로 선정된 주민들은 종량제 봉투 60L 무상제공, 증명서 6종 발급수수료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 또한 ‘중구 토박이회’에 가입 자격이 주어져 중구 내 전통문화 보존과 발굴을 위한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1999년에 결성된 중구 토박이회는 과거를 현재와 잇는 다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서울 토박이들의 일상과 말투가 담긴 ‘장소팔 만담집’ 발간,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전한 '토박이 사진전' 개최, 전통문화 유적지 탐방과 문화재 지킴이 캠페인 등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역 문화 발굴과 보존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중구 토박이회 임원들도 이날 참석해 신규 토박이들을 환영했다.

정동기 토박이회 회장은 “중구가 좋아서 살았을 뿐인데, 이렇게 오래 살았다고 예우해주니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토박이분들은 그 누구보다도 중구를 잘 아는 동네 전문가들”이라며“토박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중구의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명동, 남산, 청계천, 남대문·동대문 시장 등 서울의 중심지를 품고 있다. 토박이들은 60년 이상 서울의 변화를 직접 겪어온, 그 자체로 살아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 토박이들의 이야기가 곧 서울의 역사”라며 “중구의 전통과 문화가 현재와 미래의 중구민에게 생생하게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토박이 어르신들이 오랜 세월 중구를 지켜온 보람을 느끼도록 정성껏 예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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