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30일에 ‘밤섬 부군당제’ 개최

입력 2025-01-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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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포구 창전동 밤섬 부군당제 토당굿 모습. (사진제공=마포구)
▲지난해 마포구 창전동 밤섬 부군당제 토당굿 모습. (사진제공=마포구)

서울 마포구가 30일 오전 10시에 ‘2025년 밤섬 부군당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밤섬 부군당제는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매년 음력 1월 2일에 도당굿을 지내면서 시작됐다. 이후 1968년 여의도 개발사업으로 밤섬이 폭파되면서 밤섬 주민들이 해오던 마을굿을 창전동의 부군당에서 재현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밤섬 부군당 도당굿은 2005년 1월 10일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35호로 지정됐다.

이번 밤섬 부군당제는 터의 살을 풀어내는 주당물림을 시작으로 봉제를 거행한다. 중반부인 세면을 거쳐 후반부에는 평온을 기원하는 불사거리와 한 해 동안 마을과 주민이 무사하기를 염원하는 창부거리로 이어지며 소지 올림으로 마무리한다.

2025년 밤섬 부군당제 행사는 마포문화원이 주최하고 밤섬 부군당 보존 위원회가 주관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포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밤섬 실향민의 애환을 달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마포구는 구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우리 문화재 ‘밤섬부군당제’를 앞으로도 잘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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