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최고 인기 브랜드 '래미안'…2위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이 아니네?

입력 2025-01-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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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안 원펜타스. (사진제공=삼성물산)
▲레미안 원펜타스. (사진제공=삼성물산)

지난해 청약시장에서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시공능력 평가와 마찬가지로 분양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하지만 시평에서 삼성물산의 뒤를 잇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은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23일 본지가 부동산R114에 의뢰해 받은 지난해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은 평균 122.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일한 세자릿 수다.

분석 대상은 일반분양 1000가구 이상인 건설사이고 평균 경쟁률은 1·2순위 총 청약자를 건설사별 일반공급 물량으로 나눠 구했다. 여러 곳이 시공에 참여한 단지는 해당 단지의 청약자와 공급물량을 각 건설사 성적에 모두 반영했다.

삼성물산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서울 강남지역 비중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총 6건을 분양했는데 이 가운데 3곳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 위치했다.

경쟁률이 가장 뜨거웠던 곳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다.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접수해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파트 한 채를 차지하려고 530명 가까이 줄을 선 셈이다.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는 평균 403대 1,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26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접수자는 각각 2만8000여 명, 8만2000여 명이었다. 이들 3개 단지는 모두 1순위 마감했다.

인천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 1~3블록도 각각 20~3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대형 건설사 2024년 평균 청약 경쟁률. (자료제공=부동산R114)
▲대형 건설사 2024년 평균 청약 경쟁률. (자료제공=부동산R114)

대방건설은 삼성물산 다음으로 높은 평균 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과천시 '과천디에트르퍼스티지'가 10만3513명을 끌어모으며 228.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덕분이다. 이외 단지들은 높은 관심은 받지 못했다. '부산장안지구디에트르디오션'은 경쟁률이 0.1대 1에 그쳤다.

HDC현대산업개발(26.2대 1)과 포스코이앤씨(23.2대 1), DL이앤씨(19.6대 1)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삼성물산과 함께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았다. 경쟁률은 45가구 공급에 2만2000여 명이 접수한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가 494.1대 1로 가장 높았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전북 전주 '에코시티더샵4차'가 6만7000명 이상 청약해 19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 아산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 1~3차와 전북 전주 '서신더샵비발디'도 1만~3만5000명 정도를 모았다.

DL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츠카운티'(482.8대 1)와 영등포구 'e편한세상당산리버파크'(340.4대 1)가 세 자릿수 경쟁률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울산 남구 'e편한세상번영로리더스포레'와 'e편한세상신정스카이하임', 부산 서구 'e편한세상송도더퍼스트비치' 등이 소수점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평균 16.5대 1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에델루이'(1025.6대 1)와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164대 1), 서초구 '디에이치방배'(90.3대 1)가 각각 4만~6만 명가량을 모았지만 다른 단지들은 대체로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진흥기업(15.4대 1)과 금호건설(15대 1), GS건설(14.8대 1), HL D&I 한라(13.7대 1)도 경쟁률 '톱 10'에 들었다.

반면 두산건설(1.7대 1)과 쌍용건설(2대 1), 한화(2.6대 1), 현대엔지니어링(3대 1) 등은 하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은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 없다. 한화는 '한화포레나안산고잔2차'가 12.7대 1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는 1~2대 1 수준에 그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청주센트럴2차'(26.8대 1)을 제외하면 대부분 경쟁률이 1대 1 정도였다.

시평 상위 10위에 속한 건설사 중 대우건설(6.5대 1), SK에코플랜트(6.9대 1), 롯데건설(8.5대 1)의 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대우건설은 '라체르보푸르지오써밋'(240.9대 1) 등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총 19개 단지 중 8개가 소수점 경쟁률에 머물렀다. SK에코프랜트는 '산성역헤리스톤'(30.6대 1)을 제외하면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롯데건설도 '청담르엘'(667.3대 1) 정도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롯데건설은 15개 단지를 분양했고 8만4131명이 청약했는데 이 중 3분의 2인 5만6717명이 청담르엘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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