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채권 정리 증가에도 신규연체율 늘어
금감원 "연체율 지속 상승성 있어 관리 유도"
(자료제공=금융감독원)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2%로 전월 말(0.48%)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10월 연체율은 0.48%로 전월 대비 0.03%p 증가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8000억 원)과 연체채권 정리 규모(2조 원)는 전월 대비 각각 3000억 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1%) 대비 0.01%p 올랐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0.38%) 대비 0.0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7%)로 전월 말보다 0.02%p 올랐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82%로 전달 대비 0.06%p 상승했다.
금감원은 "연체채권 정리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월중 신규연체가 같은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면서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및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