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더 인기만점”…특급호텔 ‘투고’ 메뉴 입맛 도네

입력 2025-01-25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직접 차리기 꺼리고 물가 상승까지…호텔 명절상 인기↑

▲더 플라자 '투 고(To-Go)' 메뉴.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투 고(To-Go)' 메뉴.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업계가 긴 설 연휴를 겨냥해 집에서도 프리미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투 고(To-Go)' 메뉴를 잇달아 선보였다. 대부분 사전예약을 받아 명절 기간 수령하는 방식으로, 설 음식을 준비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수요가 꾸준하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을 앞두고 롯데호텔 서울·월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등 주요 호텔은 명절음식으로 구성한 투 고 메뉴를 일제히 선보였다.

롯데호텔 서울은 프리미엄 식재료로 만든 4인분 구성 차례상 '패밀리 게더링(Family Gathering)'을 판매했다. 국내산 전복이 들어간 '소갈비찜', 쫄깃한 식감의 '문어숙회', '모둠전' 등을 맛볼 수 있는 세트다. 롯데호텔 월드는 해물잡채, 갈비찜, 전복구이 등을 담은 '딜라이트 박스(Delight Box)'를 판매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5~6인용 투 고 1종을 50개 한정 판매했다. 특급 호텔 셰프가 전국 12개 종가 전통 방식으로 만든 게 특징이다. △한우 양지 떡국 △전복초 △한방 갈비찜 △영광 굴비구이 등 11개 메뉴로 구성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도 호텔 셰프의 프리미엄 설 상차림 서비스인 'JW 명절 투 고'를 선보였다. 이번 메뉴에는 호텔 파티시에가 개발한 피낭시에 셀렉션도 포함해 특별함을 더했다. '4색 모둠전'부터 '한우 불고기', '소고기 갈비', '장어구이' 등 10개 메뉴와 함께 어린이 메뉴인 '홈메이드 떡갈비', '랍스터 볶음밥' 같은 메뉴도 추가할 수 있다.

메리어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도 명절 투고를 30일까지 판매한다. '모둠전', '삼색나물', '부세 굴비 구이' 등 총 7개 메뉴로 구성했다. 시그니처 메뉴 '우대갈비', '새우 전복장'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호텔들이 이처럼 앞다퉈 명절 차례상 메뉴를 선보이는 건 세대 변화와 물가 상승으로 차례상을 직접 차리기보단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추석 호텔들의 투 고 판매량은 대부분 성장세였다.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AC 명절 투 고'는 작년 추석 대비 3배, 같은 시기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의 '명절 투 고' 세트 판매량도 작년 추석 대비 10~15% 증가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오르면서 차례상을 직접 차리는 비용과 사먹는 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호텔 명절음식 수요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反 이재명·우클릭' 전략 펼치는 與 잠룡들
  • "명절 스트레스, 극장서 풀자"…설날에 찾아오는 영화는?
  • “트럼프 관세, 내부 이견 정리에 늦어지고 있다”
  • 설 차례상 비용 부담스럽다면…전통시장 방문해보세요
  • 일단 사면 손해 안 보는 대단지…우리 동네는 어디?
  • 가볍고 슬림한 폰이 대세? 투박하고 강인한 폰도 있다
  • 설날 평창서 눈꽃여행…청와대서도 명절 행사 개최 [주말N축제]
  • 명절 음식 장만하다 튄 기름…화상 입으면 ‘이렇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7,025,000
    • -0.07%
    • 이더리움
    • 4,957,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655,500
    • +0.23%
    • 리플
    • 4,683
    • +0.34%
    • 솔라나
    • 382,500
    • +2.46%
    • 에이다
    • 1,474
    • +0.48%
    • 이오스
    • 1,204
    • +0.08%
    • 트론
    • 376
    • -2.59%
    • 스텔라루멘
    • 632
    • -1.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00
    • +0.65%
    • 체인링크
    • 37,920
    • +1.23%
    • 샌드박스
    • 836
    • +0.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