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트럼프가 탈퇴한 기후협정에 “대신 분담금 내겠다”

입력 2025-01-23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대신 납부 선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 2024년 어스샷 프라이즈 시상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 2024년 어스샷 프라이즈 시상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가 취임과 함께 또다시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자 미국의 분담금을 대신 내겠다고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설립자이기도 한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성명을 내고 자신의 재단을 통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UNFCCC)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는 뜻을 밝혔다. 그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방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도시와 주(州), 기업 그리고 대중이 미국의 기후협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 우리는 다시 그 일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통상 UNFCCC 사무국의 예산의 22%를 담당해왔다. 2024~2025년 사무국 예상 운영비가 9650만 달러(약 140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2123만 달러(약 306억 원) 정도를 블룸버그 측이 대신 납부하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분담금을 대신 내겠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자 UNFCCC 분담금 납부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5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비정부 기후협정 이행을 추적하고 보고하는 ‘아메리칸 플레지’ 이니셔티브를 출범해 전 세계가 기후협약과 관련한 미국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다.

2002~2013년 뉴욕시장을 지낸 블룸버그 전 시장은 한때 공화당원이었으나 현재 당적을 갖고 있지 않다. 그는 2018년에 이어 2021년 유엔기후변화 특사로 임명됐다.

유엔 기후변화 사무국의 사이먼 스티엘 국장은 “파리협정에 따른 약속을 이행하고 탄소 배출 감소, 기후 회복력과 안전성을 갖춘 미래를 위해 각국이 노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어 이와 같은 기여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가을 웜톤의 시대가 왔다"…올해의 색 '모카 무스' 활용법 [솔드아웃]
  • 비전시구역에 있는 푸바오…팬들이 걱정하는 이유 [해시태그]
  • [르포] 2000명 몰린 갤럭시 언팩…슬림형 ‘갤럭시 엣지’ 깜짝 등장에 모두 ‘환호’ [언팩 2025]
  • 수도권 지하철 요금, 3월부터 1550원
  • 퇴직연금 DC형 or DB형…뭐가 내게 더 맞을까? [경제한줌]
  • 민희진 법률대리인과 손잡은 뉴진스…"가장 적합해"
  • 스마트패스도 소용없다…인천국제공항 아침 비행기 혼잡도 '극악'
  • [시승기] 더 넓어진 패밀리카의 귀환…6년 만에 돌아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 오늘의 상승종목

  • 01.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6,512,000
    • +0.8%
    • 이더리움
    • 4,884,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653,500
    • -0.38%
    • 리플
    • 4,707
    • -0.63%
    • 솔라나
    • 375,300
    • -2.77%
    • 에이다
    • 1,477
    • -0.14%
    • 이오스
    • 1,189
    • -3.25%
    • 트론
    • 375
    • -1.83%
    • 스텔라루멘
    • 637
    • -1.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650
    • +0.52%
    • 체인링크
    • 37,880
    • -0.26%
    • 샌드박스
    • 836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