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전자, 작년 매출액 역대 최대…'가전 구독 경쟁력'

입력 2025-01-23 17:13 수정 2025-01-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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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7조7282억, 영업익 3조4197억
조직 재편으로 사업간 시너지 강화
구독, D2C 등 사업방식 변화를 지속 추진
SDV 전환에 전장사업 역량 집중

▲LG전자 2024년 잠정 실적 (이투데이DB)
▲LG전자 2024년 잠정 실적 (이투데이DB)

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LG전자의 스마트TV 운영체제 웹(Web)OS와 가전 구독 사업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LG전자는 지난해 및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7조72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2022년(82조5215억 원) 이후 최대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3조4197억 원으로 6.4% 감소했다.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가전과 기업 간 거래(B2B)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33조203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 446억 원을 기록했다. 물류비 증가 영향에도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2조 원을 넘겼다.

H&A사업본부의 매출 가운데 가전 구독 사업 비중은 27%에 달한다. 1조60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가전 시장 역성장에도 가전 구독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가전구독과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사업방식 변화가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가전을 포함한 전체 구독 매출은 직전 년도 대비 75% 이상 늘어난 2조 원에 육박한다.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 구독케어서비스 전문 자회사 하이케어솔루션 케어매니저 (자료제공=하이케어솔루션)
▲LG전자 구독케어서비스 전문 자회사 하이케어솔루션 케어매니저 (자료제공=하이케어솔루션)

TV와 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2024년 매출액 15조2291억 원, 영업이익 3159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web)OS 기반의 광고‧콘텐츠 사업은 연간 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서며 유니콘 사업으로 성장했다.

LG전자는 “지난해 LG전자 제품 외에 (LG전자의 TV 플랫폼) 웹(Web)OS를 사용하는 타 브랜드의 스마트 TV를 1000만 대 확보했다”고 밝혔다.

가전 분야에서는 지역 특화와 인공지능(AI) 적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볼륨존 확대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구독 사업은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태국, 인도 등으로 적극 확대하며 기회를 지속 창출한다.

▲LG전자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게양된 LG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연합뉴스)
▲LG전자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게양된 LG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연합뉴스)

회사는 LG전자 인도 법인의 현지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회사의 성장 전략과 이를 위한 자금 운용 관점에서 다양한 옵션 중 하나”라며 “지난해 12월 6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IPO 예비 심사 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도 법인은 지난해 10%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뤘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고율 관세가 부과된 제품은 여러 생산지에서 대응하는 체제를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 기반으로 최적의 생산지를 운영할 것”이라며 “필요 시에는 물량을 분산하고 유통업체들과 협업해 리스크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갖춰온 생산 노하우로 생산지 이전과 생산능력(캐파) 조정 등 보다 적극적인 생산지 전략 변화도 고려 범위에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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