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나운서 출신 유영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는 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유영재에 대해 2년 6월을 선고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또한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이다. 이는 경험에 비추어 모순되거나 비합리적인 부분이 없다”라며 “친족관계인 피해자를 5회 이상 강제 추행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 복구가 안 됐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라며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유영재는 지난 2022년 선우은숙과 결혼했다가 2년 만인 지난해 4월 이혼했다. 이 과정에서 유영재의 삼혼과 친언니 A씨에 대한 강제추행이 드러나면서 법정 공방에 돌입했다.
선우은숙은 혼인 취소 소송도 제기했으나, 이미 이혼한 상태라 더 이상의 소송은 진행할 필요가 없다며 각하 결정이 내려졌다.
유영재는 논란이 불거진 뒤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씌웠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으나, 이를 모두 삭제하고 심각한 우울증을 이유로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선우은숙 친언니 A씨는 두 번째 공판에서 유영재가 자신의 젖꼭지를 비틀거나 성기가 닿도록 뒤에서 안고 또 팬티만 입은 상태에서 A씨의 손으로 성기와 고환을 들어 올리게 했다고 증언해 충격을 안겼다.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선우은숙은 “피해가 담긴 녹취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혼절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리고 증언했다.
현재 선우은숙 자매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유영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