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가 인하 압박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2달러(1.09%) 내린 배럴당 74.62달러에 마감했다. 16일부터 5거래일째 약세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71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78.29달러로 집계됐다. 16일부터 6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고 언급했다.
원유 가격 인하 요구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하겠지만 에너지업계에서는 새로운 글로벌 석유ㆍ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경제성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