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설 연휴 앞두고 숨 고르기 흐름 지속

입력 2025-01-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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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24 08:2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문가는 24일 국내 증시에 대해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이 부진한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동시에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 부진 속 숨고르기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일본중앙은행(BOJ)의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실제 금리 인상 단행 이후 엔화 강세 움직임에 따른 단기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채 금리 및 달러화 반등, 설 연휴를 앞둔 차익 시현 매물 출회, 국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 BOJ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 심리 등이 유입된 결과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양 지수는 동반 하락 마감했다.

일간 수익률 기준 전일 코스피는 연초 이후 가장 높은 하락률(-1.27%)을 기록하며 월 초 대비 상승 탄력 자체는 둔화하는 흐름이다. 다만, 이는 상승 추세가 꺾였다기보다는 설 연휴를 앞둔 선제적인 포지션 정리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로 대거 차익 시현 매물이 나타났던 업종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조선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이었으며 업황 모멘텀이 꺾이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업종에 대한 저가매수세는 연휴 이후 재차 유입될 수 있다.

또 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경계심리를 높였다. 다만 BOJ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 이미 알려진 재료라는 인식이 크며, 지난해와는 다르게 강달러 기조가 지속하고 있으므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지원·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연이은 상승 피로감에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세를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발언에 나스닥 장 막판 상승 전환하며 3대 지수 4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압박을 시작했다. 또 초대형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기대감에 상승했던 반도체주는 대체로 약세였는데 일론 머스크 비관론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의 인하 압박이 실질적인 금리 통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으나 저금리 환경에 대한 의지 확인된 점은 긍정적이다. 다음 주 국내 증시 휴장 기간 연방공개위원회(FOMC)와 미 빅테크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관망세 심화 및 차익실현 움직임 연장 가능성이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64%로 3.3bp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장 중 등락 보인 후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108.13으로 0.03% 하락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와 유가 인하 요구에 하루 만에 약세 전환했다. 유가는 배럴당 74.62달러로 1.09% 하락,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는 발언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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