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와 주주환원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15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핵심 사업 정리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를 전망한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배당에 더해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96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할 것"이라며 "무선 수익은 가입자 성장과 함께 증가 기조는 이어갈 전망이고, 꾸준한 수요 상승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등의 기업인프라 수익도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홈트 나우', '화물잇고', 'U+스마트드론', '초등나라', '스포키' 등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 사업 정리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8% 감소한 3조7532억 원, 영업이익은 27.3% 줄어든 142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일회성 인건비와 LG헬로비전의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등으로 부진했다.
유플러스는 앞으로 AX 컴퍼니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AI 사업 전환을 통한 경쟁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라며 "작년 11월 출시한 AI 통화비서 'ixi-O'는 현재 이용자 수가 약 30만 명 내외인데 플래그십 모델에 선탑재,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상반기까지 100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AICC(AI 콘택트센터)와 AIDC 등 B2B 영역에서 수익화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