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설 연휴를 맞아 전력설비 특별점검에 나선다. 특히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설 연휴를 맞아 정전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설비에 대해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전은 동계기간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력설비 진단 및 점검을 강화해 왔으며, 특히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를 설 연휴 대비 특별점검 기간으로 지정해 전국 1423개의 다중이용시설 및 전통시장 공급설비에 대해 사전점검과 설비보강을 완료했으며, 대규모 아파트 정전 시 신속 복구를 위한 지원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대규모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파급 영향이 큰 지역의 전력설비 448개소를 대상으로 변압기, 개폐장치의 과열 등 이상 유무를 과학화 장비를 활용해 진단했고, 도심지에 위치한 변전소 197개와 지중케이블 35개소의 화재 취약설비를 집중 점검해 불량 화재감지기 교체 등 사전 조치를 완료했다.
한전은 설 연휴기간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며, 예상치 못한 고장에 대비해 인력과 장비를 확보했다.
전력설비 고장 발생 시 신속한 설비복구를 위해 한전에서는 매일 1592명을 투입하고, 협력회사 884개사와 함께 비상 동원 태세를 유지해 비상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아파트 등 고객의 전기설비에서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해 비상발전기와 이동용 변압기 및 임시공급설비 설치 등을 통해 '24시간 긴급지원'을 펼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전 국민이 설 연휴를 밝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전기사용과 관련해 불편이 있을 경우 국번 없이 한전 고객센터(123)으로 연락주시면 24시간 즉시 출동해 신속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