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안방 차지한 외산 게임들

입력 2025-01-29 11:00 수정 2025-01-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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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게임이 국내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중국산 게임들의 영향력이 커지며 국내 게임사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29일 모바일인덱스의 ‘12월 인기 앱·게임 순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중 국내 게임은 4종으로 외산 게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 게임들이 안방을 점령하며 신규 국내 게임들이 순위권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순위권에 오른 국내 게임들은 모두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으로 출시한지 4년 이상 지난 오래된 작품들이다.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2017년)이 차지했다. 4위는 라이언하트 스튜디오의 오딘:발할라 라이징(2021년), 7위와 10위는 각각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2019년)과 리니지W(2021년) 순이다.

2위(라스트워:서바이벌)와 3위(WOS:화이트아웃 서바이벌) 5위(소녀전선2:망명), 8위(카피바라 GO!)는 모두 중국산 게임이 순위권을 점령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시장 경쟁에서 밀렸던 중국산 게임들의 개발 능력이 강화하고 막강한 마케팅 비용을 앞세우며 국내 시장을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게임의 해외시장 매출액 규모는 185억달러(약 27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3.39% 증가한 수치다. 매출 비중은 미국이 31.06%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17.32%, 한국 8.89%로 3위를 차지했다.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순위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1위부터 10위까지 중에서 한국 게임은 9위의 좀비 고등학교(88만 명)가 유일하다. 1위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208만 명)이며 로블록스의 로블록스, 라이엇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가 2,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드림게임즈의 로얄매치, 나이언틱의 피크민 블룸, 포켓몬컴퍼니의 포켓몬카드 게임, 모장 스튜디오의 마인크래프트, 피크게임즈의 블록 블라스트,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 순이다.

법무법인 화우가 발간한 '중국의 시선으로 본 2025년 게임산업'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게임산업은 시진핑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인터넷 플러스' 정책의 최전선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어 온 산업으로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했으나 중국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오히려 2024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리포트는 "올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게임 개발과 AI와 함께하는 게임 플레이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플랫폼들이 각축을 벌이는 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새로운 플랫폼의 출현과 특히 각국의 게임 규제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법률 리스크 관리와 규제 대응 역량 강화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한국 게임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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