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이동 628만 명…전년 대비 15만 명 늘며 4년 만에 증가세 전환

입력 2025-01-2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35년째 인구 순유출…61.3%는 경기로 이동

▲총이동자 수 및 이동률 추이, 1970~2024 (자료제공=통계청)
▲총이동자 수 및 이동률 추이, 1970~2024 (자료제공=통계청)

지난해 국내에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628만 명으로 집계됐다. 4년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서울은 타지역으로 떠난 인구가 126만6000명, 다른 지역에서 들어온 인구가 122만1000명으로 4만5000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서울 인구는 35년째 줄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입신고 기준 전국 이동자 수는 628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5%(15만5000명) 늘었다. 202년 773만5000명에서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다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인구이동은 저출산 기조 심화로 이동 경향이 큰 젊은층 인구가 줄고, 고령화 가속화로 이동 경향이 적은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3년엔 1974년 529만8000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3%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늘었다.

다만, 인구이동 그래프는 우하향을 그리는 것이 사실이다. 2006년 934만 명에서 2015년 776만 명, 지난해 620만 명대까지 줄었다.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20대 인구가 계속 줄고, 고령 인구는 증가해 이동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고 있고 또한 전국권 교통망이 좋아지면서 실제 이사를 하지 않고 왕래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도 이동자 수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이동률을 보면 20대(23.9%)와 30대(21.0%)에서 높고,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낮았다. 전년대비로는 20대(1.1%p), 30대(0.9%p), 10세 미만(0.6%p) 순으로 이동률이 늘었고, 7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감소했다.

인구이동 사유는 주택(34.5%), 가족(24.7%), 직업(21.7%) 순으로, 총이동 사유의 80.9%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주택·가족사유로 인한 이동자 수는 늘었지만, 직업 사유로는 감소했다.

시도 내 이동사유는 주택(43.2%)이 가장 많은 반면, 시도간 이동사유는 직업(33.5%)이 가장 많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인구 순유입이 일어난 시도는 경기(6만4000명), 인천(2만6000명), 충남(1만5000명), 세종(3000명), 충북(3000명) 등 5개 시도이다.

나머지 12개 시도는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이 일어났다. 서울(-4만5000명), 부산(-1만4000명), 경남(-9000명) 등의 순으로 유출이 많았다.

서울은 1990년 이후 작년까지 35년째 인구가 순유출되고 있다.

작년 서울에서 전출한 인구는 126만6000명이었는데 전출 인구 중 61.3%는 경기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입 인구 122만1000명 중 경기에서 이동한 인구 비율은 53.0%였다.

서울을 포함해 인천·강원·충북·충남·전북·제주까지 7개 시도의 전입·전출 1순위 지역이 모두 경기였다.

경기 전입자의 52.0%는 서울에서 이동했으며, 경기 전출자의 46.0%는 서울로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80개 시군구는 순유입, 148개 시군구는 순유출됐다. 시군구별 순유입률은 대구 중구(9.2%), 경기 양주시(7.6%), 경기 오산시(5.2%) 순으로 높았으며, 순유출률은 서울 용산구(-4.3%), 경기 의왕시(-2.9%), 경북 칠곡군(-2.4%) 순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이 중국설을 훔쳐간다” 음력설에 또 발끈한 중국 [해시태그]
  • '페이커' 이상혁도 반했다…스타 황제 임요환도 픽했던 차는? [셀럽의카]
  • 스타벅스, 커피값 200원 인상…커피체인점 줄줄이 가격 인상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1500% 성과급 만족스럽지 못하단 것 알아"
  • "송어 낚으러 갔다가 내가 낚였네"…'청평 송어 축제' 기대와 실망 사이 [레저로그인]
  • 변동성 커진 비트코인, 美서 가상자산 친화 움직임에 상승 [Bit코인]
  • 갤럭시 S25, 온라인이 더 싸다? 이마트 ‘파격 할인’
  • K-방산, UAE서 중동 붐 일으킨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7,013,000
    • +2.82%
    • 이더리움
    • 5,076,000
    • +5.79%
    • 비트코인 캐시
    • 657,500
    • +2.65%
    • 리플
    • 4,751
    • +3.01%
    • 솔라나
    • 395,800
    • +8.53%
    • 에이다
    • 1,493
    • +4.48%
    • 이오스
    • 1,218
    • +5.55%
    • 트론
    • 384
    • +4.63%
    • 스텔라루멘
    • 654
    • +5.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400
    • +2.18%
    • 체인링크
    • 39,120
    • +8.46%
    • 샌드박스
    • 852
    • +3.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