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영업익 3조735억…전년比 33.9% 급증

입력 2025-01-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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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현대모비스)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7조2369억 원, 영업이익 3조7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9% 증가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8.6% 늘어난 4조60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3년 3.9%에서 2024년 5.4%로 1.5% 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4조7107억 원, 영업이익 986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3%, 88.5% 상승한 수치다. 순이익은 1조27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3%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지만,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확대 적용하는 등의 제품믹스 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핵심부품 수주 목표로 74억48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전년 수주 실적인 25억6900달러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다. 전장 부문에서는 제품 고도화 및 신기술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전동화 부문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등을 통해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총주주수익률(TSR) 30%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3년간 보유했던 자기주식을 전량 매각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결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50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선지급한 분기 배당까지 더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6000원으로 전년(4500원) 대비 1500원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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