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신학기 마케팅 열기…“예비 초1·중1 잡아라”

윤선생·천재교과서·메가스터디 등 전환기 겨냥 프로모션 활발

(출처=천재교과서 홈페이지 캡처)

겨울방학과 새 학기가 겹치는 연초는 교육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예비 초1·중1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 시기를 겨냥해 각 교육기업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섰다.

2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3월 31일까지 새 학년 준비를 돕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학습 상담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써모스 원터치 물병과 베플리 에코백 등을 추첨 증정하며, 학부모들에게는 초등·중학생활 지침서를 무료로 제공한다.

‘슬기로운 초등생활’과 ‘슬기로운 중학생활’로 구성된 이 지침서는 학교생활의 기본 정보와 영어 학습법, 중학 내신 대비 전략 등을 담고 있다. 윤선생 관계자는 “예비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맞춤형 자료로, 입학 준비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천재교과서의 학습 플랫폼 밀크T는 2월 28일까지 예비 중1을 위한 미션 달성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정교과서 먼저 보기 강좌를 100% 수강한 학생에게 CU 모바일상품권과 족보닷컴 쿠폰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애플 에어팟 프로2와 잔스포츠 백팩 등의 상품도 증정한다. 또한, 중학교 전 과정을 미리 학습할 수 있는 ‘8주 완성 윈터스쿨’을 개설해 대입 개편안에 맞춘 4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 수강률에 따라 편의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학습 동기 부여에 힘쓰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엘리하이 키즈는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 입학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강좌는 ‘63일 완성 한글 떼기’부터 국어, 수학, 영어까지 자녀의 학습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생활에 필요한 질서, 친구 관계, 안전 등 학교 적응에 필요한 배경지식도 함께 제공해, 학습과 생활 준비를 동시에 돕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비상교육 홈페이지 캡처)

비상교육은 예비 초등학생과 저학년을 위해 개발한 쓰기 학습 전용 서체 ‘꼼꼼체’를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 서체는 디지털 기기와 펜슬 환경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글자의 획과 구조를 세밀하게 조정해 소근육 발달이 덜 된 어린 학생들도 쉽게 따라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상교육은 꼼꼼체와 함께 쓰기 교본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며, 학습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새로 진학하는 전환기 학생들은 환경 변화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며 “각 기업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적절히 활용하면 신학기를 더욱 슬기롭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