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영상 진단 시장 '게임 체인저' 등극할 것"

입력 2025-01-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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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수준 조영제 전문 기업
꾸준한 실적 기반 사업 확대 정조준
공모가 1만2600~1만4300원…17일 코스닥 상장 예정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

토탈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자리 잡아 헬스케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의료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CEO)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사업과 영상 진단 장비 및 의료기기(MEMD)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조영제는 영상 진단의 일환인 의료영상검사(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 조직이나 혈관을 더 명확히 볼 수 있게 해줘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의약품이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동국생명과학은 국내에서 조영제 개발부터 판매까지 밸류체인을 내재화했다”라며 “조영제 부문에서 국내 최고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품질, 다품종, 높은 안정성을 갖춘 제품 기반으로 탄탄한 신뢰를 확보해 국내 상급 병원을 주요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견고한 시장 지위와 국내 최고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MEMD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라며 “MEMD 포트폴리오는 자가 혈당 측정과 같은 소규모 하드웨어부터 첨단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까지 다양하게 구성돼있으며, 환자를 진단하는 모든 단계에서 동사의 기술과 솔루션이 적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설립 이후 7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7년 설립 이후 2023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은 각각 15.6%, 14.5%였다. 양호한 실적은 연구개발(R&D)부터 원료 및 완제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직 계열화한 덕분이라고 부연했으며, 실적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성장 로드맵을 제시하며 “조영제 사업은 밸류체인을 강화해 시장성 높은 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고 글로벌로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라며 “기존 MRI 조영제로 진단이 어려운 질환을 타깃 삼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영상 진단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MEMD 사업은 사업을 수직·수평으로 확장하며 의료기기 유통 채널의 키플레이어로 도약할 예정”이라며 “AI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성장 모멘텀을 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2030 3020’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2030년 매출액 3000억 원, 영업이익률 20%를 목표로 한다”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신제품 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대, 글로벌 진출 및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단계로,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조영제의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버행 우려와 최대주주 혹은 특별관계자의 보호예수 관련 물음에 김지철 동국생명과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통주식 수 비율은 30% 정도로 평균적인 수준”이라며 “최대주주 지분이 다른 기업보다 탄탄하게 확보돼있어 장기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주주 지분 약 60%에 대해 보호예수 기간을 최소한인 6개월로 설정했는데, 심사 과정에서 당국의 제재는 없었다”라며 “추후 변동이 생긴다면 공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동국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동국제약이다. 유통가능주식수의 39.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로 설정됐다. 동국제약을 포함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공모 후 주식지분율은 62.49%로, 보호예수기간은 전부 6개월이었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의 총공모주식 수는 20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600~1만4300원이다. 20일부터 2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5일과 6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후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주관회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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