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추경예산으로 추진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로봇분야에 100억원을 투입, 인공관절수술로봇과 감시로봇시스템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지경부는 27일 인공관절수술로봇과 감시로봇시스템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과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개발기관과 수요기관인 큐렉소-삼성서울병원, 삼성테크윈-한국석유공사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고령화에 따른 인공관절수술의 증가 속에서 수술 정밀도가 높고 수술예후가 좋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공관절수술로봇(ROBODOC) 국산화에 착수한다.
인공관절수술로봇은 정형외과 수술에서 무릎관절, 엉덩이관절에 인공관절을 삽입전에 뼈를 자동으로 깍는 수술로봇으로 미국 ISS사가 최초 개발했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인 큐렉소는 미국 ISS사로부터 인공관절수술로봇의 원천특허·기술을 획득, 독점적인 시장입지 확보한 상황이다.
또한 인공관절수술로봇을 개발하는 큐렉소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인공곤절수술로봇 사업으로 추가개발되는 로보닥의 미국 FDA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지경부측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술로봇의 국산화로 수백억원대의 수입대체는 물론, 매년 20%씩 증가하는 세계수술로봇시장에서 다빈치(복강경 수술로봇)에 버금가는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의료로봇 시장규모는 지난해 28억8300만 달러 규모로, 2013년 73억49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돈다.
이오 함께 삼성테크윈과 한국석유공사는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감시로봇시스템 실증단지(Test-bed)를 구축하고 성능입증시 국내 10여개 석유비축기지에 추가설치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테크윈은 국내시장은 물론, 알제리 등 6개국과 협력관계에 있는 한국석유공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방에서 해외마케팅을 수행하는 길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고정형 로봇(지능형 카메라)과 이동형 로봇을 활용해 경계감시, 화재탐지 등을 관리하는 통합보안시스템인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임채민 지경부 차관은"수술로봇과 감시로봇은 신시장 창출이 유망한 분야로,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국내 로봇시장의 물꼬를 트는 성공사례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이 후속설비투자,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 펀드 등과 연계해 안정적으로 자금이 공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