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회계 분야 국제기구에 국내 인사 2명이 신규 진출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인사의 국제 기구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제재무보고기준(IFRS) 제·개정 등 주요 의제 논의 과정에서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주재로 국제재무보고기준(IFRS) 재단 등 회계분야 국제기구에서 활동 중인 우리나라 인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제회계기준 제·개정 동향과 국내 인사들의 주요 국제기구 진출, 활동 상황 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회계분야 국제기구에 국내 인사 2명이 신규로 진출했다.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이 공익감독위원회(PIOB) 위원으로, 소양호 주식운용역(캐나다왕립은행 소속)이 IFRS 재단 내 자본시장자문위원회(CMAC) 위원으로 각각 선임돼 올해 1월 1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두 기구 모두 국내 인사가 처음으로 진출한 사례다.
이번 국내 인사들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는 그간 우리나라가 회계분야 국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쌓아온 국제적 신뢰도를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IFRS 제개정 등 주요 의제 논의 과정에서 국내 기업과 자본시장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올해 공개초안 발표 후 개정을 준비 중인 회계기준의 주요 내용을 검토하고, 국내 자본시장 영향 및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해당 기준서가 기업의 감사 및 공시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구체적인 기준과 다양한 사례, 충분한 준비기간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이러한 간담회를 정례화하여 회계분야 국제기구에서 활동 중인 국내 인사들 간 소통을 확대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우리 자본시장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