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출범에 ‘오피스ㆍ전통에너지ㆍ사모대출’ 뜬다

입력 2025-0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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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강조한 트럼프 2기 행정부…부동산 회복세↑
재생 에너지는 위축, 전통 에너지는 개선세
사모 대출 시장, 기회 맞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REUTERS연합뉴스)

트럼프 2.0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체투자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부동산과 전통 에너지, 사모 대출 부문 등이 상승세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관세 부과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향됨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 연구원은 부동산 섹터에서는 개선세가 포착될 것으로 봤다. 그는 “트럼프는 정부 기관의 출근을 강조하며 기업들의 오피스 복귀도 확산세”라며 “동시에 정부 효율화 정책에 따라 정부 기관 임차 건물의 공실 우려가 제기되지만, 전반적인 출근율 상승과 공급 조절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가격 회복과 거래 반등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법인 소유 혹은 사업 목적의 부동산에는 ‘1031 교환(Exchange)’을 유지하고자 하기에, 더딘 금리 인하에도 부동산에 유동성 효과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31 교환은 부동산을 매각한 후 재투자할 때 양도소득세를 이연시켜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 연구원은 인프라 섹터에 대해서는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섹터”라며 “2021년부터 글로벌 인프라 시장의 투자 대상은 재생 에너지와 디지털 자산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재편됐지만, 2023년부터 북미 중심으로 재생 에너지 딜과 자금 조달이 급감하고 데이터센터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재생에너지 투자는 위축되는 반면 리쇼어링과 데이터센터가 야기한 전력난으로 북미 중심의 전통 에너지 수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사모 대출 섹터의 경우 “2027년까지 만기 예정인 하이일드·레버리지론이 1조3000억 달러에 이르는 만큼 사모 대출 시장은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며 “사모 대출의 경쟁 심화와 금리 인하로 인한 수익률 하락 리스크는 잔존하지만, 과거 대비 높은 금리 레벨이 예상되고 관련 시장의 경험 축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밖에 가상자산과 원자재 등의 대체자산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2기에 화석연료 장려 정책이 시행되면서 미국의 원유 및 가스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원자재 자체의 가격은 안정화될 수 있으나, 미국의 수출 확대 등 교역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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