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 못 말려” 전국 아파트 분양가, 매매시세 추월… 15년만

입력 2025-01-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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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3.3㎡ 당 분양가 및 매매시세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전국 아파트 3.3㎡ 당 분양가 및 매매시세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며 분양시장 침체 뇌관으로 떠올랐다. 올해 역시 건축비와 물류비, 인건비 등 원가 증가분의 반영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2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2063만 원으로 평균 매매시세(1918만 원) 대비 145만 원 높았다. 서울은 520만 원(평균 분양가 4820만 원, 매매시세 4300만 원) 차이가 난다. 전용 85㎡ 기준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전국은 5000만 원, 서울 1억7000만 원가량 높다.

2023년 초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이 대부분 해제되면서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도 사실상 자율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본격화된 금리 인상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여파에 따른 조달금리 증가와 급등한 건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분양가 수준도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로는 제주(1245만 원) 울산(1096만 원) 부산(954만 원) 광주(953만 원) 등 17개 시도 모두에서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지방은 수도권과 동시에 건축비와 조달금리 등의 원가 부담이 급격하게 상승했지만, 미분양 주택이 대거 누적되면서 이중고에 빠졌다.

2018년 서울 기준 분양가는 시세 대비 3.3㎡당 50만 원가량 높았으나, 분양가 규제가 심화한 2019년부턴 440만 원 더 싸졌다. 이후 △2020년(-1012만 원) △2021년(-1455만 원) △2022년(-643만 원) △2023년(-504만 원) 등으로 꾸준히 편차를 좁히다가 지난해에는 6년 만에 역전했다.

수요자로선 높아진 분양가에 청약통장을 쓰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존 아파트나 할인하는 미분양에서 내 집 마련하는 것이 더 유리해진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조차 매년 큰 폭의 인상에 나서고 있는 데다 최근 정치 혼란에 따른 환율 급증에 따라 수입하는 건축자재와 물류비 등도 상승 중”이라며 “올해에도 전국적으로 분양가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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