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투데이는 ‘금상소(금융상품소개서)’를 통해 철저히 금융소비자 중심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후위기로 친환경 등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금융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금융권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거나 친환경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친환경 카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이용자가 충전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KB국민 에버온 EV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기·수소차 충전소 이용요금 결제 시 최대 2만 원을 할인해준다. 전월 실적 구간별로 40만 원 이상 1만원, 80만 원 이상 1만5000원, 12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 원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전기차 충전 할인 혜택 외에도 월 실적 40만 원 이상 충족 시 주차장·세차장 업종 20% 할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티빙·웨이브·디즈니플러스·유튜브프리미엄 20% 할인 등을 제공한다. 또 손해보험 업종에서 자동차보험 결제 시 보험료 승인 금액 건당 20만 원 이상이면 연 1회 보험료 1만 원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카드와 BC카드 등은 정부와 함께 친환경 교통 특화 카드인 '어디로든 그린카드'를 선보기기도 했다. 이 카드는 △전자영수증 발급 △무공해차 대여 △친환경제품 구매 △폐휴대폰 반납 등의 항목을 실천한 뒤 받는 에코머니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카드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는 카드사들도 있다. 플라스틱 카드의 환경오염 문제가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마스터카드는 2028년부터 전 세계 금융사들이 재활용 또는 바이오 생분해 플라스틱 등 지속 가능한 소재로만 마스터카드 브랜드 실물 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신한카드는 2021년 업계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r-PVC)한 플레이트를 도입했다. 또 폐기 예정인 신용카드를 활용한 '업사이클링(Upcycling)'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업사이클링은 쓸모를 다한 제품에 디자인, 기술을 접목해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이다.
신한카드는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플라스틱 재질의 카드 플레이트의 표면을 재가공해 여행용 캐리어에 달 수 있는 네임태그로 재탄생시켰다.
하나카드도 친환경 나무·재활용 PVC 소재 플레이트를 사용하는 상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