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점차 좁혀지는 시가총액 차이

입력 2025-0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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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기술약화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20조5773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160조8885억 원을 기록했는데, 삼성전자 시총에 50% 수준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39%를 기록했던 비율이 한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0% 넘게 뛰어오른 것이다. 주가가 30% 넘게 뛴 덕분이다.

두 기업의 상황을 바꾼 건 고대역폭메모리(HBM)다. AI 반도체 수요 확산에 따라, 엔비디아 칩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가 경쟁사들을 제치고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조828억 원으로, 연간 누적기준 23조467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 역시 종전 최고였던 지난 2022년(44조6216억 원)보다 21조 원 이상을 웃돌며 기록을 새로 썼다.

잠정실적이지만, SK하이닉스 연간 실적이 삼성전자를 뛰어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앞서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5000억 원이었다. 증권가와 업계에선 DS부문 영업이익을 3조 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로는 약 15조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 DS부문을 크게 뛰어넘었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아직도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는 중이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기술격차 등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두 회사의 시총 격차는 점차 좁혀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2025년 실적을 매출 81조 원, 영업이익 31조7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적 차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올해 D램 영업이익 31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낸드를 포함한 범용 메모리 부문의 이익 감소를 상쇄해 실적 차별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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