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크레센도빌딩 전경. (사진=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광화문 크레센도빌딩(옛 금호아트홀)의 우선협상자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빌딩은 앞서 매각자인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과 딜로이트안진이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마스턴투자운용이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재입찰이 진행됐다.
재입찰 대상자는 숏리스트 후보였던 코람코자산신탁과 신한리츠운용, 삼성SRA자산운용 등 3곳이었고, 이날 코람코자산신탁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크레센도빌딩은 지하 7층~지상 18층, 대지 면적 3481.5㎡에 연면적 5만4672.3㎡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0년 준공해 사옥으로 사용하다가,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후에는 대우건설 사옥으로 활용됐다. 이후 그룹 경영난으로 2009년 3월 제이알자산관리에 2400억 원에 매각됐고, 2013년 DWS자산운용이 인수했다.
이 빌딩에는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법률사무소가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앤장은 2029년까지 이곳을 사용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김철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 부문장은 “크레센도빌딩은 광화문의 대표적인 코어자산으로 매입 후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며 “한 차례 불발된 거래를 재확보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무결점 딜 클로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