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확실성 극에 달할 1분기…“실적이 하방 지킨다”

입력 2025-01-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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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정책들이 올해 1분기 대부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은 증시에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 미국 기업 실적 개선이 그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500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일(현지시간) 이후 6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23일에는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말과 연초에 걸쳐 5800~5900선을 맴돌다 상승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통화정책 완화 필요성을 거론하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가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우선주의를 골자로 하는 ‘트럼프 2.0’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금리와 환율의 향방과 수준에 대한 부담감을 느껴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증시 흐름을 장기적으로 뒤바꿀 만큼 강한 여파를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된다. 이번 미국 정부의 정책 초안 발표가 1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기업 실적 개선이 증시 변동성을 일정 부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다.

증권가는 트럼프 2기 정부가 다음 달 멕시코를 대상으로 한 관세 인상부터 ‘대외수입청’ 신설을 통한 관세 수입 확대, 대규모 이민자 추방 등 핵심 정책을 임기 초 추진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취임식 직후 ‘미국의 대외 무역협상을 미국 우선주의 관점에서 검토하라’는 내용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 적대국, 동맹국에 최대 압박 정책을 시행하며 고립주의를 선택했다”며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초반에 최대 압박 정책을 시행하며 금융시장 공포감을 자극했다”고 짚었다.

미국 기업들이 양호한 성과를 올리며 펀더멘털이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감지된다.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증시 전반 밸류에이션 추가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기업 실적 개선 발표가 이어지면 지수 하락 압력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백 연구원은 “이번 미국 실적 시즌은 S&P500 기준 EPS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11.3%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11개 업종 중 시가총액이 큰 금융, 커뮤니케이션, 정보기술(IT) 업종이 지수 펀더멘털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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