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 대통령선거 공식 출구조사 결과 87.6%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러 인사로, 1994년부터 벨라루스를 집권해 왔다. 그간 언론의 독립적인 활동을 금지하고 야당 인사를 투옥하고 시위대를 폭력 진압하면서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공정한 선거를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직전 대선에서 선거 조작 논란이 불거진 후 지금까지 50만 명 넘는 국민이 나라를 떠났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에 대한 노골적인 모욕”이라며 “루카셴코는 30년간 권력에 매달렸고 어떠한 정통성도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