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함영주<사진> 현 대표이사 회장을 하나금융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27일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결정됐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달 선정한 최종 후보군 5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거쳐 함 회장을 하나금융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했다는 게 회추위 측 설명이다.
통합 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3년간 그룹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함 현 회장을 최고 적임자로 지목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최고경영자(CEO)로서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내재화했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상생경영과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해 탁월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하나금융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