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반등했다. 미국 백악관이 캐나다ㆍ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재차 확인해 밝힘에 따라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0달러(0.82%) 오른 배럴당 73.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41달러(0.53%) 상승한 배럴당 77.49달러로 집계됐다.
캐럴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날 통화 결과 대통령은 캐나다ㆍ멕시코에 관세 부과를 시작하기로 한 2월 1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취임하면서 밝힌 시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과의 국경에서 불법적인 이민자와 마약의 흐름을 막지 못하고 있다면서 25%의 관세를 일괄 부과하겠다고 지속 위협하고 있다. 이에 양국에서 미국으로 들여오는 에너지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산유국 리비아에서 시위에 따른 공급 중단 가능성이 축소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이날 시위대와 회담을 가진 후 수출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