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딥시크 쇼크’ 다음날 동반↑…FOMCㆍ빅테크 실적 발표 대기

입력 2025-01-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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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종목에 저가 매수세 유입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동반 강세로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77포인트(0.31%) 오른 4만4850.35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55.42포인트(0.92%) 상승한 6067.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1.75포인트(2.03%) 오른 1만9733.59에 마감했다.

전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저비용 인공지능(AI) AI 모델이 미국 빅테크의 AI 관련 과잉투자 우려를 키우면서 AI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전날 16.97% 폭락해 시가총액이 5930억 달러 증발했다. 미국 증시 역사상 가장 큰 일일 손실 기록이다.

이날은 엔비디아(8.93%), 브로드컴(2.59%), 오라클(3.16%), TSMC ADR(5.25%) 등 투자자들이 급락한 AI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또한 딥시크 서비스가 훨씬 적은 비용으로도 오픈AI의 챗GPT에 맞먹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가 사실인지에 대해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태도도 감지됐다.

대형 기술주 7개사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을 보면 엔비디아(8.93%)와 더불어 애플(3.65%)ㆍ마이크로소프트(2.91%)ㆍ아마존(1.16%)ㆍ메타(2.19%)ㆍ구글(1.82%)ㆍ테슬라(0.24%)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3.14%), ASML ADR(-0.99%)은 전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2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메타가, 30일에는 애플이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를 개회했다. 이틀간의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 결정 결과는 하루 뒤인 29일 발표된다. 기준금리는 이번에 동결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역설해온 만큼 연준이 향후 금리 향방에 어떤 기조를 나타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0달러(0.82%) 오른 배럴당 73.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41달러(0.53%) 상승한 배럴당 77.49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9.10달러(1.06%) 오른 온스당 2767.50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49% 오른 107.87로 집계됐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2.1bp(1bp=0.01%포인트) 오른 4.549%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10만1308달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매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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