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서식생물 6만1230종…전년比 1220종↑

입력 2025-0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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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신종 무척추동물 발견…반삭동물문 추가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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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우리나라 서식 생물이 총 6만1230종으로 나타났다.

30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우리나라 서식 생물은 전년보다 1220종 늘어난 6만1230종으로 집계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8년부터 우리나라의 생물종다양성을 보전하고 관리해 우리의 생물 주권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국가생물자원 종합목록(인벤토리) 구축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추가된 국가생물종 1220종을 분류군별로 살펴보면 △식물 22종(5781종) △척추동물 62종(2152종) △무척추동물 490종(3만2093종) △균류 111종(6402종) △조류 50종(6703종) △원생동물 15종(2590종) △원핵생물 470종(5509종)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제주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인 무척추동물 메이글로수스 제주엔시스는 상위 생물분류단계인 반삭동물문에 속한다. 생물분류단계는 상위 순으로 계(Kingdom)-문(Phylum)-강(Class)-목(Order)-과(Family)-속(Genus)-종(Species) 등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무척추동물문은 24개로 늘었다. 전 세계 무척추동물문은 34개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노랑점나비고기가 통영과 제주도 연안에서, 스리랑카가 원산지인 뭉툭혹줄모래풍뎅이는 태안과 제주도에서 확인되는 등 5종의 열대성 어류와 10조으이 열대성 곤충이 국가생물종목록에 기록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나비흰목이속과 금빛구멍버섯속 등 305개 균류에 국명을 부여하고 일부 정수장과 상수도에서 종종 발견되는 깔따구와 곤충의 식별을 돕기 위해 깔따구류 44종에도 국명을 붙였다.

한편 2019년에 국명 없이 등록된 고유종 로도덴드론 소하야키엔스에도 '흰참꽃나무'라는 국명을 부여했다. 새로운 국명을 부여받은 생물은 지난해에만 총 857종에 달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은 우리나라 연구 역량과 자연환경보전 노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생물 특성 연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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