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S, 실적 희비에 주가도 엇갈려

입력 2025-01-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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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치 웃돌아
메타 AI 이용자 올해 10억 명 돌파 전망
MS, 호실적에도 클라우드 성장 둔화
시간 외 거래서 5% 가까이 하락

▲벨기에 브뤼셀에서 메타 간판이 보인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벨기에 브뤼셀에서 메타 간판이 보인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빅테크를 대표하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소 엇갈린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상반된 결과를 받았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83억8500만 달러(약 70조 원), 당기순이익은 49% 늘어난 208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8.02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EPS는 5달러 초반대에 머물 것이라던 전망치를 무려 18% 넘게 상회했다.

페이스북 등 메타가 보유한 소셜미디어의 일간 이용자 수는 33억5000만 명을 기록해 직전 분기와 전망치를 모두 넘어섰다. 메타의 인공지능(AI) 챗봇 월간 이용자 수는 7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메타 AI는 올해 10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통 서비스 규모가 이 정도에 도달하면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이점이 생긴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관해선 “미국 기술 승리를 우선하고 해외에서 우리의 가치와 이익을 방어해줄 행정부를 갖게 됐다”며 높게 평가했다.

‘옥에 티’가 있다면 증강현실(VR)을 도맡은 리얼리티랩스의 부진이다. 4분기 1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5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다만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내내 메타는 핵심 사업 투자를 통해 강력한 매출 증가를 지속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호실적과 기대감 속에 메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상승했다.

▲미국 마운틴 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간판이 보인다. 마운틴 뷰(미국)/EPA연합뉴스
▲미국 마운틴 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간판이 보인다. 마운틴 뷰(미국)/EPA연합뉴스
MS도 호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 증가한 696억3200만 달러, 순이익은 10% 늘어난 241억800만 달러였다. EPS는 3.23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사업이 생각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9% 증가한 255억4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주요 애널리스트가 내놨던 평균 전망치인 258억3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주력 클라우드 상품인 애저 매출 역시 31% 증가해 직전 분기 33%에서 둔화했다. 소식에 MS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약세를 보였다.

에이미 후드 MS CFO는 “클라우드 매출은 고객 수요를 맞출 데이터센터 용량이 충분하지 않아 타격을 받고 있다”며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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