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사업장, 올해 50만대 생산 목표…“2년 연속 성장 모멘텀 잇는다”

입력 2025-01-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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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비자레알 사장 “고객 최우선 가치 추구”
지난해 이어 올해도 약 50만대 생산 전망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 주력 모델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자료제공=GM한국사업장)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자료제공=GM한국사업장)

GM 한국사업장이 올해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주력 모델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올해도 사업장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지난해에 이어 연간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30일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총 49만 9559대를 판매하며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GM 한국사업장은 모빌리티 산업의 급격한 변화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문화를 확립하는 것을 기조로 삼고 있다. 또한 사업장의 운영 프로세스 효율성을 극대화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연초부터 국내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등 주요 사업장을 순회하며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사항을 파악하는 등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현장에서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비자레알 사장은 2023년 8월 취임 이후 부평공장을 방문해 주요 생산 라인을 살펴보며 연간 50만 대 규모의 생산역량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비자레알 사장은 지난해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모든 일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라는 GM의 고객 최우선 가치 아래 고객 대상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과 9월에는 캐딜락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의 스토리텔링 전시 공간 ‘아틀리에 리릭’과 쉐보레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 미디어 시승 행사장에 방문해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대규모 투자로 생산 능력 확대…올해도 50만 대 생산 목표

▲GM 한국사업장 부평공장.  (자료제공=GM한국사업장)
▲GM 한국사업장 부평공장. (자료제공=GM한국사업장)

GM 한국사업장은 설비 투자와 생산 효율성 향상에도 꾸준히 힘쓰며 전반적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공장에는 약 9000억 원을 투자해 GM의 최신 글로벌 표준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인체공학적 공정 설계와 주요 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시간당으로는 60대, 연간으로는 최대 28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부평공장에는 2000여억 원을 투입해 프레스, 차체, 조립 공정의 설비들을 새롭게 갖추고 기존 설비를 최신 설비로 대거 교체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목표로 삼았던 연 50만 대 생산을 달성하고, 50만 대에 근접한 판매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대내외적 요인으로 시장 변동성이 크다고 평가받는 올해에도 연 50만 대 이상의 생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창원·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량 1위와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GM 본사의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3·4분기와 연간 판매 실적 기준 미국 내 주요 소형 SUV 중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내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쉐보레, 캐딜락, GMC를 주축으로 한 멀티 브랜드 전략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통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함으로서 다양한 니치 마켓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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