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민주당, 李 일극체제만 극복하면 대선승리하나”

입력 2025-01-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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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져야 할 것 많아…승리 너무 쉽게 낙관”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한 명 탓하는 것으로 쌓여 있는 문제에 눈감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당내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서 “지금 민주당에 낡은 것이 너무 많고, 달라져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우리는 너무 쉽게 승리를 낙관한다”며 “윤석열이 탄핵되면 다음은 무조건 민주당이 되는 걸까. 이재명 일극체제만 극복되면 대선승리는 따 놓은 당상일까. 자꾸 질문하고 자꾸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나친 PC주의, 몸에 밴 선민의식, 실력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느껴지는 잘난 척. 이런 모습이 달라지지 않아도 윤석열이 탄핵되면 다음 정권은 무조건 민주당 차지가 될까”라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특히 민주당이 이중적인 태도, ‘내로남불’을 돌아볼 것을 촉구했다. 박 전 의원은 “사회불평등 심화를 개탄하면서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아파트 값 폭등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모습이 겹쳐지 상황”이라며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는 민주당의 도덕적 내로남불을 그대로 두면서 이재명 1극 체제만 극복되면 청년 세대들은 우리를 지지해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을 이야기하면서 '타다 금지법'을 만들고,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이야기하면서 지원에 소극적인 민주당, 청년을 이야기하면서 연금·노동개혁 등 미래 전략에 손 놓은 민주당에 나를 비롯한 정치인들 책임은 없나”라고 꼬집었다.

박 전 의원의 지적은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사법 리스크와 지지율 하락 등을 맞닥뜨리자 비명계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 중심의 일극체제 극복을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 당내 성찰과 정책적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 전 의원은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제20대·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4.10 총선 공천에서 탈락, 이른바 ‘비명횡사’의 중심에 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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