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해외시장을 개척하라] 롯데리아

입력 2009-07-27 08:37 수정 2009-07-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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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베트남 진출... 웰빙ㆍ차별화로 글로벌 브랜드 도약

한국 패스트푸드 시장 1위기업인 롯데리아가 지난해 8월 중국의 왕푸징 매장 오픈을 기점으로 중국과 아시아 핵심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현재 한국 750여 개, 베트남 60개, 중국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에서는 4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대표기업으로써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같은 롯데리아의 성공요인으로는 신선하고 안전한 고급 원재료를 사용하는 웰빙 콘셉트와 신세대 감각의 카페형 매장, 다양하고 차별화된 메뉴로 종합적인 외식업체로 탈바꿈한 점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 1998년 롯데리아는 패스트푸드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베트남에 진출한다. 당시 핵심상권인 호치민시의 렉스호텔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몸소 느끼며 2004년 이후에는 매년 15점 이상씩 공격적으로 오픈해 2009년 현재 60호점을 돌파했다.

특히 처음에 합작사로 진출했을 때와는 달리 2004년부터 한국롯데리아가 일본 롯데리아 측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ㆍ운영하며 호치민, 하노이 등 주요 도시 요지에 48여개의 점포로 KFC와 필리핀 계열 졸리비의 추격을 단숨에 따돌렸다.

회사 관계자는 "적어도 호치민, 하노이 사람이라면 롯데리아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며 "아직도 베트남 시장의 전망이 밝아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베트남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장 분위기 뿐만 아니라 맛에서도 현지의 문화적 특성에 맞췄기 때문이다.

햄버거의 핵심재료인(패티)의 품질 향상 및 관리를 위해 호치민 인근에 공장을 설립해 현지인들에게 신선한 고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10년 전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을 예견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베트남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 한국인 주재원 5명을 두고 고객을 상대하는 점포운영은 100% 현지인을 채용하여 친숙한 이미지를 갖게 했다.

롯데리아 매장 내 분위기도 깔끔하게 꾸미고 종업원 친절교육에도 특히 힘쓰고 있어 현지인들은 롯데리아는 고급 레스토랑의 이미지로 인식, 근무환경도 베트남 내 타 기업보다 훌륭해 베트남 롯데리아는 고학력의 사회 엘리트 등이 선호하는 직장이기도 하다.

롯데리아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베이징 왕푸징 지역 낙천은태백화점내에 롯데리아 1호점을 오픈했다.

현재 5개 점포로 아직 점포수는 미진하지만, 그간 한국에서의 성공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제품에 있어서도 한국에서 이미 검증된 우수한 제품,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고급 프리미엄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기존 경쟁업체들이 줄 수 없는 차별화된 고급스런 인테리어 도입으로 최고의 만남의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중국의 외식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 이러한 성공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오는 2018년까지 '아시아 톱 3 멀티 브랜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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