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1분기 금리동결 유지할 듯…인하는 2분기 이후”

입력 2025-01-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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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올해 2분기 이후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1일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그리고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4.25~4.50%)에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해 제약적인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평가하면서, 12월 회의에서 향후 금리인하 감속을 시사한 대로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그는 “성명서의 내용도 달라졌다”며 “고용여건이 대체로 완화됐다는 문구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진전해 왔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노동시장은 견조하고, 실업률은 최근 수개월간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파적 색채가 짙어졌기보다는 강한 경기 여건과 물가 상황을 강조함으로써 금리 인하의 일시 중단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 측면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행정부)는 관세, 이민정책 등이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미칠 악영향은 크지 않거나 제어 가능하다고 추정(또는 주장)한다”며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통해 유가 안정을 유도하고, 재정 효율성을 높여 재정적자 확대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강한 성장세 유지를 위해 낮은 수준의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에 반해 연준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정책 전환의 속도와 범위, 성장과 물가에 대한 영향을 보수적인 관점에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며 “정책 대결 또는 힘겨루기로 볼 사안은 아니지만 행정부와 중앙은행, 트럼프와 파월의 공방이 이제 시작된 셈”이라고 했다.

또 그는 “정책목표를 여전히 웃도는 물가 흐름과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1분기 중 연준은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서비스 물가 안정에 따른 디스인플레이션 재개 가능성, 고용증가세와 임금 상승 속도의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둔화 가능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으로 2분기 이후 분기별 1회 속도로 금리 인하가 재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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