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합작 법인에 180억 투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대 400억 달러(약 57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오픈AI가 400달러 모금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기업 가치는 3400억 달러(약 591조 원)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지난 29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150억∼25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가운데 약 180억 달러는, 소프트뱅크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설립하는 합작사 '스타게이트'에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미국 내 데이터 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소 5000억 달러(약 718조 원)를 투자해 새로운 AI 기업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가 투자 유치에 나서는 것은 지난 10월 이후 3개월여만이다. 오픈AI는 당시 66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기업 가치는 1570억 달러(약 227조3600억 원)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