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에 AI까지 가축방역 '비상'…전국 일제 소독 등 총력 대응

입력 2025-01-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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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논산 찾아 가축 방역현장 점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논산시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현장 및 대설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논산시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현장 및 대설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조류인플레엔자(AI)까지 발생해 가축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31일 하루를 전국 소독의 날로 지정하는 등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30일 전북 김제 소재 산란계 농장(8만5000여수)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은 10월 29일 이후 29건에 달한다. 2월에도 여전히 겨울 철새가 우리나라에 머무는 시기라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앞서 28일에는 경기도 양주시 소재 돼지농장(4100여 마리 사육)에서 ASF가 확진됐다. 이는 올해 두 번째 발생 사례로 이달 20일 양주시에서 발생 이후 8일 만이다.

연초부터 가축방역에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는 이날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하고 축산농장,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등을 소독한다. 설 명절 연휴 기간 사람과 차량의 이동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방역상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1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시군 전담관이 일제 점검·예찰에 나선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경기도 화성 거점소독시설에서 설 명절 연휴 대비 가축방역 방역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경기도 화성 거점소독시설에서 설 명절 연휴 대비 가축방역 방역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충남 논산시청 가축방역상황실과 논산시 관내 거점소독시설, 식용란선별포장업체를 찾아 방역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충남도와 논산시는 산란계 밀집단지와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고병원성 AI 방역관리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송미령 장관은 “충남지역은 산란계 농장과 철새도래지가 다른 시도에 비해 많아 철새도래지 수변 3㎞ 이내에 있는 가금농장 등 위험농장에 대해서는 전담 소독 차량을 배치하는 등 방역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설 명절 연휴 기간에도 비상 근무한 방역 관계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2월에도 여전히 겨울 철새가 우리나라에 머무는 시기이므로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축산농가 보호와 수급 안정에 기여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방역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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